
예방 접종 시즌이 되면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난리나는 곳.. 소아과입니다. 그리고 저 편에서 그 울음 소리를 들으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저.. 그리고 우리 동지들…
어른이라고 다 용감하게 주사 맞아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주사 바늘만 봐도 덜덜 떨었던 우리 어른이 여러분. 이제 어깨 당당히 펴고 갑시다!
알약만 삼켜도 몸 속에서 주사를 놔주는 로봇이 나왔으니까요!

▶︎사진=유튜브 채널 Amaze Lab
이 알약의 이름은 '라니필(Rani Pill)' 이 약을 삼키면 환자의 몸 속 장기에서 주사를 놓는 알약 로봇이 움직입니다. 이렇게만 들어선 무슨 소린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사진=로봇 알약 작용 개념도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그림과 같이 약을 삼키면 소화기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소장 내 특정 pH 환경에서 알약의 껍데기가 용해 됩니다. 그러면 내부 반응제들이 섞여 이산화탄소를 만들고, 압력차로 만드는 작은 풍선을 부풀려 약물이 든 바늘이 소장 벽에 꽂혀 주사될 수 있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이 때 이 바늘에는 체내에서 흡수가 가능한 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주사가 끝나면 소장 내 나머지 알약 구조물은 체외 밖으로 배출되는 방식인데요.
이 알약 로봇에는 금속이나 스프링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몸에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고, 금속 대신 주사가 가능한 등급의 중합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진=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두둥) 이 알약 속의 주삿 바늘은 무선통신으로 환자의 스마트폰 앱과 연결되는데요. 환자가 약 먹는 것을 잊어버리면 알려주기도 하고, 몸 속에 들어간 약물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이거 이거 정말 안전한거 맞나요? 하고 걱정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사진=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다행히- 알약 로봇이 주사를 놓게 되는 소장의 상부는 감염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한 부위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위산과 담즙산이 그곳에 세균이 번식되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이죠. 평소에는 숨만 쉬느라 몰랐는데 몸 속에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네요!

▶︎사진=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피부에는 통증 감지 센서가 있지만, 인체의 장기에는 통증 센서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알약 로봇이 마음 편-히 먹고 활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헉! 심지어는 소장의 벽에 주사를 놓으면 피부 위에 대고 주사를 맞을 때보다 주사 약효 역시 훨씬 더 높게 나온다는 사실! 일반적으로 피하 주사는 지방 조직에 주사제가 축적되기 때문이라네요.

▶︎사진=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개발팀에 의하면 다양한 병들의 치료용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치료 주사제를 맞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운 '말단비대증*' 환자들을 우선 순위에 놓았다고 합니다. *말단비대증 : 성장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하여 손, 발, 코, 턱, 입술 등 신체의 말단이 비대해지는 만성 질환
그래서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가 제일 먼저! 1차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지속적인 생물학적 가용성을 한번에 입증했다는 소식
하루 빨리 다른 병들을 위한 알약 로봇도 개발되었으면 좋겠네요. 특히 무시무시한 독감 주사나.. 아님 비타민 주사... 또 항생제.. 

▶︎사진=유튜브 채널 Amaze Lab
생각해보면 참 '로봇'을 떠올릴 때 항상 커다란 모습으로 듬직하게 우리 대신 힘든 일을 하고 도와주는 것만 생각했었는데요.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ㅎㅎ) 크기는 작아도 우리 몸 속에서 열일하는 주사 로봇 덕에 오늘도 참 로봇들에게 고마워지는 순간입니다  또 어떤 로봇들이 우리들을 도와줄지 다음 주도 기대해주세요!
▒자료 제공=마이로봇솔루션 (클릭하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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