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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What's New] 소문으로만 듣던 그 알바생, 아니 로봇 보러 왔습니다2021-01-29 09:53
작성자user icon Level 2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로봇은 바로바로
PC방 서빙 로봇 !

저도 한 때는 PC방 죽순이라고 불릴 만큼 게임을 좋아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못 간 지가 꽤 되었네요 흑흑.
제가 또 한 게임 하는데 말입니다...

제가 없는 사이 PC방이 언제 또 이렇게 진화했는지. WOW
표정까지 지어서 더 깜찍한 이 로봇!
 

바로 주식회사 클로봇에서 개발한 PC방 서빙 로봇인데요.
사실 클로봇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많은 서비스 로봇들이 서빙 로봇 시장에 진출하기는 했습니다.
 

출처 | VD컴퍼니

그 대표적인 예로 VD컴퍼니의 '푸두봇'이나,
 

출처 | 우아한 형제들

우아한 형제들에서 개발한 '딜리 플레이트'가 있습니다!

특히 우아한 형제들의 서빙 로봇은
공급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는데요.
어쩐지 전국 각지의 식당들로 서빙 로봇이 자주 보이긴 했습니다.

이 서빙 로봇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율.주.행 !
(딜리 플레이트는 마커형이긴 합니다만...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Z가 있으니까요ㅎㅎ)

자율 주행이란
사람의 조작 없이 기계나 교통 수단이 스스로 움직이고 이동하는 기술 인데요.
교통 수단부터 로봇까지 많은 분야에서 자율 주행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클로봇에서는 기존 시장과 동일하게 서비스 로봇 분야에 진출하게 될 경우,
차별성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적용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PC방'을 정면 돌파 하기로 했다는 것!
 

네. 정말로...
PC방은 공간 자체가 굉장히 협소하고 사람과 의자가 빽빽하게 들어찬 곳으로,
자율 주행 로봇이 서빙을 하기에는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이그든요...
그래서 1~2인분의 음식과 음료를 탑재하면서 의자 사이를 지나갈 수 있는
키와 둘레가 작은 형태의 외형으로 로봇을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항상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단순한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했는데요.

카운터 앞에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위치와 각 좌석마다
손님이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기억하고,
주문을 받으면 해당 장소를 왕복 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장애물을 만나도 우회 경로를 만들지 않고
멈췄다가 가는 회피 방식을 선택한 것도 신기하네요!

이 로봇이 주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정보를 설정하고 시나리오 준비를 하게 되는데,
실제 환경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을 많이 만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센서로 지도를 그리고, 특정 위치를 등록하는 과정을 거쳐 시범 주행을 시작하는데 실제 공간에서 설정한 것과는 달리 공간이 부족하거나 이동하기 어려운 형태의 공간이 발견됩니다. 그런 변수들을 계속 잡아내 가면서 노하우를 획득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PC방에서 의자를 쭉 빼고 앉는 손님도 있고
갑자기 연패 하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손님도 있겠죠... 
(그게 저인 건 안 비밀ㅠㅠ)
 

이런 까다로운 PC방 환경에 로봇을 환경에 맞춰야 한다니!
심지어 이 로봇은 저가형 로봇이라 뒷면에는 센서가 없기 때문에
로봇의 시야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바퀴 돌아 뒤를 보고 다시 주행 경로를 생성하는 식으로 해결하면서
하드웨어의 한계를 알고리즘으로 극복했다고 합니다.


이 귀요미 서빙 로봇을 실제로 만난 손님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PC방 손님 A씨

헤드셋을 끼고 있으면 못들을 때도 있는데
한두 번 오다 보니 벌써 익숙해졌어요.


저도 PC방 애호가로서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로봇 위에 카드를 올려 보내서 결제를 하기 보다는
로봇에 대고 바로 카드 결제를 했으면 더 편할 것 같아요 :)

얼른 코시국이 끝나서 실제로 이 로봇을 만날 수 있기를...
견학을 빌미로 업무 중 PC방 나들이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하하하.


그럼 오늘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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